청주시문화재단 자립기반 추진 주목된다
청주시문화진흥재단이 자립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001년 발족한 청주시문화진흥재단은 두가지 측면에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우선 청주시 출연금과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국비공모사업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재단이 오랫동안 주로 청주시의 예산지원으로 운영돼 왔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재단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할 수 있다.
재단은 지역문화사업 선도기관으로서 정부의 문화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한 지역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전통있는 문화예술의 창조적 개발을 통한 새로운 문화가치를 정립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하지만 시의 출연금과 보조금으로는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재단이 청주시 예산에 의존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정부 공모사업을 대폭 늘려가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재단은 지난해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재단은 이 예산으로 청주시 상당산성부터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까지 아름다운 길에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라는 역사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테마가 있는 트레킹코스를 만들고 있다. 이어 올해도 1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가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재단은 우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나무오케스트라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국비 8천만원을 확보했다. 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공모사업인 문화이모작 사업에 충청권 거점기관으로 뽑혀 4천만원의 국비를 따내고 충북문화재단과 공동으로 도시민과 농촌지역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에 응모해 5천만원도 받아냈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향유 지원사업비로 1천500만원도 확보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촉각미술전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주시와 공동으로 참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문화재생 공모사업에서는 국비 10억원을, 고용노동부의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 공모사업에서는 2억5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청주시는 재단 사무총장에 관행적으로 청주시의 명예퇴직 공무원을 인선했던 것에 탈피해 외부공모를 통해 문화행정 전문가를 인선하면서 자립기반 확보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전에도 국비지원사업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지원금액이 대폭 늘었다. 이는 재단의 역량과 전문성이 더욱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모사업은 많다. 다만 예산을 확보하려면 알차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세부적인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오는 7월에는 통합시가 출범한다. 도시규모가 커지는 만큼 시민들의 문화혜택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통합시 출범에 즈음해 재단이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보다 다양한 계층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쏟아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길 기대한다. 청주시문화진흥재단이 통합시 문화가치 창출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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