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주 안타이트 출생. 특이한 초현실주의의 화가로 지목된다. 처음에는 건축을 지망하였으나 화가로 전환하였다. 1920∼1924년 브뤼셀의 미술학교에서 배웠고, 초기의 M.블라맹크를 닮은 포브적(fauve 的:野獸派的)인 풍경·인물은 벨기에의 표현파 화가 안소르와 페르메크의 영향을 받았다. 얼마 뒤 형이상회화(形而上繪畵)의 화가 G.키리코에게 자극을 받아 독자적인 꿈과 향수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초현실주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1935년 이후 초현실주의전(展)에 출품하였다. 그의 꿈은 반복을 노리는 것으로 명쾌한 원근법(遠近法) 속에 반복해서 나형(裸形)과 건물이 부상한다. 배경에는 그리스 신전이 자주 쓰이지만, 이것도 순결 그대로의 나부(裸婦)와 마찬가지로 정신의 증표이다. 그리하여 고전적인 스타일을 활용하여 달빛이 쏟아지는 황량한 풍경 속을 몽유병 환자처럼 방황하는 나부를 주제로 그린다. 대표작에 《불안한 거리》(1941) 《메아리》(1943) 등이 있다.
Pygmalion
Muzeum Spitznera
Les Phases de la Lune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