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전시소식

평면과 입체 다룬 가볼만한 전시 두곳

영원한 울트라 2006. 5. 8. 01:50
평면과 입체 다룬 가볼만한 전시 두곳
[헤럴드 생생뉴스 2006-05-06 11:02]

평면과 입체를 함께 다룬 색다른 미술전시회 두곳이 서울서 열리고 있다.

먼저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필묵의 가능성을 실험 중인 세명의 작가가 뭉쳤다. 김선두 박성태 박유아 3명의 작가는 동산방화랑에서 ‘필묵의 운향’이란 이름으로 3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들은 철(쇠)작업을 통해 전통 지필묵의 필획을 입체적 공간에서 새롭게 재현하고 있다. 철판을 깎으면서 네가티브 그리기를 시도한 김선두의 작업은 화면에 넘실대는 필치가 경쾌하다. 박성태과 박유아도 새로운 방식의 철픽과 철획 작업을 내놓았다. 11일까지. 02-733-5877 또 이스라엘 출신의 조각가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전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내 전시장 미루에서 개최되고 있다. 원색의 알루미늄판을 이어붙인 조각과 평면작품, 실내장식품 등은 역동적이면서도 친근감이 넘친다. 총 40점 출품. 16일까지. 02-3217-0288.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사진설명=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 ‘초콜릿이 놓인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