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그림 이야기

막스 벡크만(Max Beckmann,1884-1950,독일)

영원한 울트라 2006. 5. 30. 12:36

 

막스 벡크만(Max Beckmann,1884-1950,독일)


 출범(Departure)  1932 - 35, 215 x 115.3 cm, 캔버스에 유채,뉴욕현대미술관

독일의 표현주의(表現主義) 화가. 라이프치히 출생. 바이마르·파리·피렌체 등지에서 공부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프랑크푸르트의 쉬테데르미술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1933년 나치스에 의해 공직에서 추방되었다.
37년부터 암스테르담에서 지내고, 47년부터 죽을 때까지 뉴욕에 살면서 브루클린미술관의 부속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하였다.
‘다리[橋]’나 ‘청기사(靑騎士)’ 등의 그룹에 속하지 않는 상형적(象形的) 표현주의 회화의 대표자였다.
유화 외에 판화·삽화도 많이 그렸다. 주요작품에 《밤》 《출발》 《배우들》 《사육제》 등이있다.

이 작품은 독일 신즉물주의(신객관주의,New Objectivity)의 작가 막스 벡크만의 작품 [출범]이다.

[출범]은 세폭의 캔버스가 하나로 구성된 작품으로 중앙에는 '선'이 양쪽 날개에는 '악'이 나타나 있다.

막스 벡크만 이 작품에서 인간의 본질적인 실재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벡크만은 '나의 그림에 대하여'에서 "그림은 두 개의 정신세계, 즉 정신적 세계와 정치적 현실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인생은 고문이고 육체적 정신적인 모든 종류의 고통이며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게 그것에 지배받는다고 했다. 이런 그의 상념은 그림의 양쪽 패널에 나타난다.

그러나 가운데에 있는 왕과 여왕, 혹은 남자와 여자는 인생의 고문에서 벗어나 자유로우며 예수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한 어린 아이는 여자에 의해서 자유에 이르게 된다. 벡크만은 왕과 왕비, 어린아이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

자유는 한가지이며 이것이 출범, 곧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