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그림 이야기

사회주의 리얼리즘 Social Realism

영원한 울트라 2006. 6. 1. 13:24

혁명 후의 소련 예술학은 사회주의 리얼리즘과 결합한 예술창조의 원리를 변 증법적 사적 유물론에 입각하여 발전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비에트 이데올로기의 영향하여 있는 모든 국가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예술생산의 토 대로 삼았다.
레님의 반영론은 예술을 통한 사회주의적 전유의 토대가 되었다. 반영론은 예술생산이 사회· 경제적 발전에 의존한다는 사실에 의해 예술작품을 규정한 다. 레닌은 마르크스 이론을 기초로하여 예술의 기원을 원시사회에서의 실천 적인 인간능력과 관련시켜 파악하고 있다. 정신적인 인식과정의 필연성은 노 동과정 자체내에서 나타나는데 여기서 최초의 인식형태 중의 하나는 예술적인 형상을 통해 나타난 세계의 반영이다.
예술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에서 미래 지향적, 집단적, 당파적 기능을 수행하는 근본적이로 유용한 목적을 지니고 잇 다. 그래서 상부구조의 일부인 예술은 집단적 의식이라는 이데올로기 교육을 위한 동시에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 체제의 계급투쟁의 무기가 된다.

조형예술은 문학처럼 인간을 정치적· 도덕적 그리고 미적으로 교육시킬 과 제 즉 사회주의적이면서 집단적으로 지향된 의식을 배양시키고 공산주의 사회 질서로 끌어들일 과제를 안고 있다. 1920년대 루나차르스키의 자유주의 무노 하정책 하에서 사회주의 예술은 진보적 방향의 양식을 형성시킨 반면 1934년 소비에트 문필가 협회의 제1차 연합회의에서 강령으로 확정되었다.
안드레이 샤드노프는 삶을 단순히 객관적인 현실로만 묘사하지 말고, 혁명적인 삶의 전 개에서의 현실을 포착해아 한다고 주장하면서 바람직한 공산주의 미래를 예견 할 수 있게 하는 예술적 경향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공식화 했다.

스탈린 시대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당의 엄격한 문화정책에 의한 개인 숭배 로 특징지워진다. 스탈린과 레닌이라는 지도자의 인간성이 지나치리만큼 미화 된 형태로 인민들 앞에 회화나 조각으로 제시된 것이다. 자본주의와 파시즘 같은 일체의 현상에 대한 투쟁의 사회정책적 주제, 그리고 집단주의의 천명과 개인적 이기주의 배제 등이 너무 이상화되어 고유한 시대 문제 등에 대해서 는 침묵화되어 고유한 시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오직 혁명의 미래상 이나 집단의식으로 이뤄진 공동체만이 부각된 정도이다.
사회주의의 영웅은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는 당에 복종하고 사회주의 노동에 열성을 보임으로써 탈개인주의화된 화신인 전형적인 인물이다. 이와같이 이상 화되고 이데올로기적 전형화로 인해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현실적인 모든 문제 를 성실하고 솔직하게 묘사하려는 서구 예술학의 비판을 받게 되었다. 현실적 인 갈등을 주제로 삼아 고찰하려는 입장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곳곳에서 생겨 났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문학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조형예술 분야에서는 60 년대 이르기까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변화를 본질적으로 저해하려는 움직임 이 다른 세계의 예술사 전개와 동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

최근의 새로운 발전적 시각은 무엇보다도 헝가리, 폴란드, 그리로 동독에서 이뤄졌다. 폴란드와 헝가리에서는 이미 50년대 초 일련의 예술가들이 서구 양 식과의 연결을 시도했는데 그 때문에 국외자로 취급받았다. 그와 달리, 동독에 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70년대 이후 관료적 문화정책에 의해 공식적으로 기꺼이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 때문에 이데올로 기적인 테마를 유지하는 한에서 현실주의적인 회화기법의 폭을 넓히고 다양화 시키려 했다. 시민예술의 다양한 품목들로부터 도상들이 결합된 작품들은 마 티스와 피카소의 영향을 심화시켰고, 신즉물주의의 거장들을 새롭게 조명하게 했으며, 어떠한 양식에도 구애받지 않는 구투소처럼 모범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그와 함께 서구의 신사실주의자들의 콜라주 기법을 모방하게 되었던 영웅적인 인간의 표현속에는 르네상스적인 파코스의 특성이 나타났다. 또한 보다 엄격한 개인주의적 표현력으로 초현실주의를 연상시키는 도상이 나타났 다. 이처럼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해 온 대표자들로는 무엇보다도 베른하르트 하이지히, 볼프강 마트호이, 빌 지테, 그리고 베르너 튀브케르 들 수 있다.
오늘날 동독 회화는 완전한 추상 열의를 쏟고 있다. 그러나 주제의 영역에서 예술가들은 노동이나 집단적 그림의 주된 장르에서, 그 리고 이른바 70년대의 투쟁적인 도상에서 나타난 사회주의적인 근본태도를 여 전히 견지하고 있다.

이전의 전형적인 도상에서 반하는 투쟁적 도사으이 새로움은, 마치 현실적인 문제들이 집단적 욕구와 개인적 욕구의 대립으로부터 비롯될 수 있듯이, 현실 적인 문제들을 묘사하는 가운데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소련과 도북아시아 제 국들에서는 낡은 교의 속에 양식이 정체되는 현상들이 나타났으며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숭고하게 이상화시키는 방향으로 주제가 고정되는 현상도 나타났 다. 쿠바나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의 개별적인 화가들에게서는 오직 향토색이 잩은 국민예술에 전념하는 길만이 독자적으로 양식적인 면에서 관료적인 테마 설정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