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루이 다비드..."목숨 바쳐 싸우겠다" 당찬 경의 나타나
1784년~1785년, 캔버스에 유채, 330 X 425 cm, 파리 루브르 미술관 |
옛날 로마에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호라티우스 가문이 있었어요. 호라티우스 가문 사람들은 낮이나 밤이나 조국의 안전만을 생각했답니다. 마침내 이 가문이 조국에 봉사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이웃 도시인 알브가 로마에 전쟁을 걸어 온 것이지요. 호라티우스 가문의 세 아들은 용감하게 전쟁터에 나가 적을 무찌를 것을 결심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그림은 삼 형제가 조국을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하는 감동적인 순간을 담고 있어요. 세 남자의 당찬 결의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칼을 건네 주고 있는 남자는 호라티우스 가문의 어른인 아버지예요. 그 칼을 향해 삼 형제는 무쇠처럼 강인한 팔을 뻗습니다. 투지에 불타는 눈과 꽉 다문 입술, 듬직한 팔과 다리... 죽음을 겁내지 않는 모습에서 그 각오가 얼마나 투철한지를 너무도 잘 보여 주고 있답니다.
그러나 굳센 맹세를 다지는 삼 형제의 모습을 지켜 보는 여인들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픕니다.
마음 같아서는 전쟁터로 나가지 말라고 팔이라도 붙들고 싶지만, 확고한 결심을 깰 수가 없어 그저 숨죽여 울음을 삼킬 뿐입니다.?
'신 고전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다비드는 루이 16세의 주문을 받고 이 그림을 그렸어요. 하늘 같은 왕의 권위가 무너지고, 시민들의 애국심이 사라지는 것에 놀란 왕은 당대 최고의 화가인 다비드에게 도덕심과 교훈을 주는 그림을 그려 달라고 부탁한 것이지요. ?
왕의 간청을 받은 다비드는 오랜 고민 끝에 용맹스럽고 영웅적인 로마 남성들을 소재로 그림을 그릴 것을 결심합니다. 그림 속의 영웅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며 결의를 불태우고 있어요.?다비드?완벽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림 속 영웅들처럼 집념과 각오를 다졌어요. 그림 속에 나오는 늙은 아버지의 발을 무려 25 번이나 고쳐 그렸답니다.
이명옥ㆍ갤러리 사비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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