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방송통신정책

지상파 프로그램 '부르는 게 값'

영원한 울트라 2007. 10. 22. 10:49

지상파 프로그램 '부르는 게 값'

전자신문 2007-10-19 권상희기자

[…전략]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방송 플랫폼 및 채널이 늘어나면서 인기있는 지상파 프로그램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상파 프로그램 공급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 출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방송의 독점구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지상파 방송사는 최근 연간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추진 중인 한 통신업체에 지난해에 비해 4배 오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해 통신업체와 20억원에 연간 주문형비디오(VoD) 공급계약을 했으나 올해에는 80억원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판권 급등은 VoD서비스에만 그치지 않는다. 케이블 및 위성에 실시간으로 내보내기 위해 일반 채널사용사업자(PP)에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의 가격도 최근 3년간 3∼5 올랐다. 

 

이 같은 가격급등의 원인은 새 미디어사업자와 PP 간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중략] 지상파 프로그램의 득세는 자체 제작 능력이 없는 PP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데 원인이 있다. PP는 프로그램의 40%를 국산으로 채워야 하는데 자체 제작능력이 없기 때문에 지상파에 의존하게 된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