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을 뜻하는 아트 페어(Art Fair)는 보통 몇 개 이상의 화랑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말한다. 때때로 작가 개인이 참여하는 형식도 있지만 시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간의 정보교환, 작품판매촉진과 시장의 확대를 위해 주로 화랑간의 연합으로 개최된다. 1980년을 전후해 이루어진 국제경기의 고양이 세계 각지에서 아트 페어를 설립하게 했는데, 미술작품의 국제적인 교류가 이를 통해 이루어졌고 해외 미술품의 유입과 동시에 자국의 미술을 해외에 소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아트 페어는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계의 활동에 대한 일종의 평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즉 미술작가에 대한 평가가 구체적인 작품 판매의 실적에 따라 이루어지기도 하며 미술계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주도되고 있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트 페어는 경제동향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다. 한때 세계 미술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일본미술시장이 급격히 추락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출범당시 주목을 끌던 동경 아트 엑스포가 문을 닫고 요코하마에서 열리던 니카프(NICAF) 역시 장래가 불투명한 것은 단순히 미술시장의 규모만을 믿고 목표설정을 뚜렷하게 정하지 못했으며 일본 컬렉터들의 현대미술에의 이해 부족 때문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반해 시카고나 바젤은 조직운영위원회의 목표설정과 경제력 및 참여화랑의 구체적인 공략대상과의 접맥이 훌륭하게 조화된 경우라 하겠다.
세계 3대 아트 페어라 한다면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그리고 프랑스의 피악(FIAC)이 손꼽힌다. 그 외에도 독일의 쾰른, 스페인의 아르코 아트 페어 등이 유명하다. 세계에는 현재 수십 개의 아트 페어가 열리고 있다. 아트 페어는 개최되는 도시와 참여화랑의 목적에 따라서 그 성격이 약간씩 달라지는데 시카고 아트 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들을 주로 선보이고 프랑스의 사가(SAGA)전은 판화 아트 페어로 유명하며 피악은 보다 대중적이고 축제적인 아트 페어이다. 휴양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아트 페어는 주로 라틴계열 작가들이 출품하고 고객들도 멕시코 등지에서 온 중남미 컬렉터들이 대부분으로 전람회 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1980년대의 미술시장 부흥기가 지나간 후 현재 아트 페어의 성격은 단순히 미술품 시장으로서의 기능만이 아닌 미술계에 새로운 작품을 소개시킨다거나 전시의 성공을 위해서 이벤트적 요소도 적극 개입시키고 있다. 이를테면 배젤 아트 페어가 사진 부문을 신설하고, 피악이 '국가의 해'를 매년 정해 외국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 그것이다. 최근 들어 동남아-홍콩, 싱가포르, 대만-등지에서도 1990년대 들어와 국제 아트 페어가 속속 개최되고 있다.
뉴욕아트엑스포 2007
일단 FAIR(페어)가 나머지 셋 EXHIBITION, EXPOSITION, TRADESHOW와 다른 점은 진열보다는 판매 중심이라는 점, 즉 페어가 열리는 현장에서 전시품을 직접 판매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트페어, 캐릭터페어, 북페어 등 현장물의 직판이 가능하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페어는 짧은 기간에, 그리고 매해 연례적으로 열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EXHIBITION과 EXPOSITON(=EXPO), TRADESHOW 는 이에 비해 진열과 전시 중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현재 고객에게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고객을 위해 제품 혹은 해당 서비스를 전시하는 것입니다. EXHIBITION은 전시 기간이 몇 달에 걸쳐 치러지는 경우도 있으나, 순환적이지는 않습니다.
EXHIBITION과 EXPOSITION 자체가 원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세계 무역 촉진 차원에서 정부기구 또는 정부가 보조하는
기업에 의해 주도된 산업혁명기의 국제전시회에 그 유래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EXHIBITION과EXPO는 행사가 FAIR에 비해 보다 조직적입니다.
일정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업체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참가하고, 보다 정확한 타깃, 즉 목표 고객이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EXHIBITION과 EXPOSITION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으며, 굳이 말하자면,
엑스포가 전시회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크다는 정도입니다.
아트엑스포 뉴욕 2008은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뉴욕 맨하탄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립니다.
미국 프핑스턴 출판사의 계열사인 IAFG가 1978년 창설한 아트엑스포 뉴욕은 수많은 작가들을 배출해 왔으며,
그 중 앤디 워홀, 르로이 네이맨, 피터 막스 등은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2007년 뉴욕아트엑스포
뉴욕의 아트페어에 대해서
아트페어란 매년 열리는 미술견본시장이다.쉽게 말해 미술 박람회다.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관람과 동시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화랑과 미술관련 업체가 참여,축제형식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뉴욕만 하더라도 뉴욕 아트엑스포,아모리 쇼,뉴욕 아포르더블 아트페어, 아트 쇼, 아트 포름 등 8∼10개나 됩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뉴욕 아트 엑스포가 작년 2월 맨하탄 제이콥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규모로 보면 시카고 아트페어의 3배,맬버른의 3배,니카프의 5배,한국 화랑미술제의 5배정도 규모입니다.
세계 각국 2,200개 화랑에서 약 3만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작품을 감상하는데만도 하루가 부족합니다.
매일 5만명이상의 관람객이 입장, 관중 동원 및 판매 에서 성공한 행사로 꼽힙니다.
올해 26회째 맞이하는 아트 엑스포는 그 동안 프레임 시장과 분리운영 되던 데코 엑스포가 통합 그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미술시장이 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엑스포가 성공한 이유는 고가인 유명 인기작가보다는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견이나 참신한 신인작가를 대거 참여시킴으로서 중류·서민층을 위한 틈새시장을 노렸다는 것과
통합이후 오리지날 작품과 함께 프레임,아트 포스터, 아트 캐릭터 등을 한 곳에서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한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됐다 합니다.
작년엔 미국 버츄얼 갤러리에서 나온 약관 32세의 헨리 아센시오(Henry Asencio)는 출품한 구상계열의 누드 40점이 모두 매진돼 약 200만 달러(24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비죠나르 아트 갤러리에서 나온 미국작가 찰스 다이어(43.Charles Dwyer)도 30여점의 전작품이 매진돼 전시기간 5일동안 약 300만 달러(36억원)이상의 매상을 올렸답니다.
한국측에서는 갤러리 미즈(대표 정종현)가 유일하게 첫 참가해 서양화가 이영진(41)의 작품이 매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답니다.
아트엑스포가 구상계열의 시장이라면 아모리쇼(Armory Show)는 실험성이 강한 현대미술 계열이랍니다.
지난 3월 맨하탄 52번가 피어(Pier) 90∼92에서 열린 금년 전시에서는 세계각국에서 189개 화랑 2,000 여명의 작가들이 회화,사진,영상,비디오,설치 등을 출품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늘날 세계 현대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다는데서 높이 평가하고 있딥니다.
올해 특이한 것은 회화가 줄고 영상,사진,설치등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피어로기 갤러리에서 나온 미국작가 브라이언 디원(40·Brian Dewon)은 흑판이 있는 학교 교실을 그대로 옮겨 놓는 설치작품으로
무너지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주목을 받았고,
같은 미국작가 마이클 위첼(37·Michael Wetzel)은 환상적인 화면구성으로 그린 ‘킹 포더 데이’유화 10점을 출품해
모두 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답니다.
이밖에도 한국 현대화랑에서 배준성의 사진합성 작품이 현지 딜러들에게 좋은반응을 보였답니다.
원래 아모리쇼는 1960년대 작가들의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스튜디오를 오픈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이는 오늘날 뉴욕 아포르더블 아트페어와 함께 뉴욕 현대미술 시장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뉴욕 아트 포름이 올해 처음 신설돼 내년 3월 개막한다. 미국경제의 계속된 침체속에도
아트페어는 꾸준히 미술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한국에서도
작년 갤러리 미즈와 갤러리 현대의 참가가 호평을 받은 것에 고무돼 올해 대거 참가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가의사를 밝힌 화랑들은 갤러리 미즈·청작화랑·나화랑이 뉴욕 아트엑스포에, 예맥화랑이 뉴욕 아트포름에,현대화랑이 아모리 쇼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가뜩이나 국내 미술시장이 장기 불황으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마당에 국내작가들도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됩니다.
'미술사랑 > 그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잔혹한 동화 뒤에 숨겨진 자아 (0) | 2008.01.30 |
---|---|
[스크랩] 역사에 남을 위작생산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0) | 2008.01.30 |
[스크랩] 현대미술을 보는 관점 (0) | 2008.01.29 |
[스크랩] 사진의 탄생과 회화 (0) | 2008.01.28 |
[스크랩] 들라크루아 (0) | 2008.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