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동화 뒤에 숨겨진 자아
Matsumoto Shiori
"내 그림이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에 동화적이고 이에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내가 소녀를 주요 모티프로 하는 이유는 ‘소녀’라는 단어적, 내적 이미지에서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듯한 묘한 상징성을 느끼기 때문이며 그 소녀가 상상하는 마음속에 숨겨진 색다른 공상세계, 살아 있는 몸인지 인형인지 알 수 없는 것 같은 애매한 존재감, 멜랑콜리한 모노드라마와 같은 것을 그리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결과물”이다.
-월간 <퍼블릭아트> 11월호 인터뷰 중에서
그의 그림 속 소녀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정체성에 대한 자문이자 의구심이고, 나아가 실존적인 자아이다. 이를 표현양식으로 분류하자면, 다양한 상징체계로 이뤄져 있는 그림으로 해석하되 종교회화나 상징파의 작품 같은 아리송한 분위기를 좋아한 결과라는 게 옳다. 그러나 그는 기발한 재미라기보다 어딘지 기시감이 있는 그림을 추구하는 그림을 그리며 작품 경향이 지나치게 한 가지 패턴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한다.
글ㅣ홍경한. 미술평론가
출처 : Artist 엄 옥 경
글쓴이 : 스카이블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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