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수장 누구로 바뀌나 |
KBS사장 교체설 속 최시중ㆍ김인규씨 물망 방통위원장엔 강용식ㆍ양휘부씨 등 하마평 스카이라이프- 씨앤앰사장도 교체 가능성 |
KBS 사장, MBC 사장, 방송통신위원장,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앞으로 교체가 예정돼 있거나 현재 공석인 자리들이다.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CEO를 비롯한 방송계 수장들의 얼굴도 잇달아 바뀔 예정이어서 방송계가 어수선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KBS 사장 자리다. 내년 11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정연주 KBS 사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사장 교체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KBS 부장급 이상 관리직으로 구성된 공정방송노조가 "정연주 사장의 5년 동안 누적적자가 1500억원에 달했다"며 퇴진을 요구했고, KBS 노조도 "정연주 사장으로 인해 초래된 공영방송의 중립성 훼손 시비에 대해 정 사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임기를 지켜야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보장된다는 주장도 있다.
◇KBS사장-방송통신위원장에 관심 집중=KBS 사장 교체는 초대 방송통신위원장 인선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두 기관장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이 겹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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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인물이 최시중 이명박 당선인 취임준비자문위원과 김인규 당선인 비서실 공보 보좌역이다. 두 사람은 각각 동아일보와 KBS 기자 출신이다. 이밖에 KBS 사장 후보로는 강동순 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안국정 SBS 부회장,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 한중광 전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신설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과 통신 사업자 인허가권을 갖는 막대한 권한을 갖는 만큼 초대 위원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앞서 거론된 인사들 이외 강용식 전 국회 사무총장,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장 공모에 응모한 7명중 구영회 삼척MBC사장, 신종인 본사 부사장, 엄기영 앵커를 후보로 결정했다.
◇방송업계 CEO도 교체 가능성=뉴미디어 업계에서는 스카이라이프 서동구 사장의 임기가 3월로 끝난다. 스카이라이프는 KT가 대주주이지만 2대주주였던 KBS 측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통상 KBS 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올랐다. 올해는 KBS 사장 교체 가능성과 그 영향으로 스카이라이프 사장 선임도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의 지분 91.65%를 사모펀드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와 MBK파트너스가 인수함에 따라 올해 이 회사의 경영권 변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쿼리측은 작년 7월 씨앤앰의 2대주주였던 골드만삭스의 지분 30.48%를 인수한 후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맥쿼리는 지난해 11월 최대 주주였던 이민주 회장과 특수관계인 주식을 포함한 61.17%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으며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정부 승인 후 맥쿼리가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변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앤앰 측은 "외부의 추측과 달리 대주주 변동 후에도 경영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도 최근 사무총장직을 신설했으나 현재 공석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사무총장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및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사장급 인사가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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