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방송통신

중국 iptv 현황

영원한 울트라 2008. 8. 27. 16:04
2005년 5월 17일, 중국에서 최초로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tate Adminis- tration of Radio, Film and Television, SARFT)의 IPTV 업무 경영 허가증을 획득한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은 CNC 하얼빈 통신사와 공동으로 정식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다른 국가들에서 통신 사업자들이 IPTV의 관리와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하얼빈에서 SMG가 발전시킨 IPTV 업무는 SARFT의 정책에 근거, IPTV의 콘텐츠 관리를 위하여 CNC와 엄격한 업무 분담을 하였다. 즉, SMG 측에서는 콘텐츠 관리와 콘텐츠 집적 운영․셋톱박스 관리를 책임지고, CNC 측에서는 네트워크 전송 등의 업무로 플랫폼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방송 부문이 IPTV 업무를 주도하는 방식이라고 칭한다. 2006년 연초까지 하얼빈에서는 5만이 넘는 IPTV 가입자를 확보하였다고 전해진다.

하얼빈 방식, IPTV 발전의 중국식 모델

하얼빈의 IPTV 프로젝트는 2004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으며 시기적으로는 전․후반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제1단계는 2004년 하반기에서 2005년 5월까지로 주로 하얼빈 CNC 측이 작업을 하였고 화웨이(华为)가 설비제공업체의 역할을 맡았으며, 일종의 실험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제2단계는 2005년 5월 17일부터로 SMG와 CNC가 제휴하여 정식으로 상업적 운영에 들어간 시기이며, 사업체의 명칭도 BesTV(중국어로는 바이�통百视通)으로 바꾸었다.

SMG가 개입하기 전, 하얼빈의 IPTV 프로젝트는 주로 설비제공업체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저작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같이 위법적인 사업 방식은 바로 SARFT 측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어 SMG와 협의를 체결한 후, SMG가 콘텐츠에 관한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게 되었으며, 2005년 3월 SMG는 SARFT로부터 IPTV 운영 허가증을 정식으로 획득하였다. SMG는 SARFT 허가증의 요구에 근거하여 IPTV 업무 플랫폼을 건설하였으며 하얼빈의 시장운영 조직을 구축하였다. 이로써 중국 최초로 IPTV 업무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하얼빈 CNC에 합법적인 콘텐츠 자원을 제공하는 기초 위에, SMG는 단말기 셋톱박스를 제공하는 작업을 책임졌고, IPTV 관련 하드웨어 역시 UT 스타컴의 설비로 교체되었다.

하얼빈 IPTV 프로젝트에는 3개 부문의 참여 주체(CNC, SMG, UT 스타컴)가 있다. 하얼빈 CNC가 기술․네트워크․마케팅을 담당하고, QoS를 보장하는 광대역 IP MAN(Metropolitan Area Network)을 건설하며 요금 수납도 담당한다. SMG는 콘텐츠 제공, 조직운영 및 송출 제어 플랫폼, 가격 결정 및 요금 계산, 단말기 설비의 비용 지불을 책임진다. SMG가 플랫폼 프로그램 콘텐츠의 운영과 관리를 주도하며, 집적 운영 플랫폼은 EPG 제작과 관리, 생방송 콘텐츠 제작 및 관리, VOD 콘텐츠 제작 및 관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업무와 콘텐츠 비용 계산, 사용자 관리 등과 같은 내용을 포함한다. UT 스타컴은 시스템 설비 제공자로 IPTV 시스템 기술 솔루션 및 집적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방식은 방송과 통신 분야가 제휴하여 사업운영을 함으로써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업 수입은 SMG와 CNC가 나누어 갖는 것으로 되어 있다.

IPTV 서비스의 특징과 요금 방식

IPTV의 가장 큰 특징은 쌍방향 연동이다. 그것은 기존 방송의 단일 방향 서비스와 피동적인 시청 방식을 변화시켰으며, 프로그램의 상호작용성․개성화된 서비스 부분에서 더욱 큰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 형태 중의 하나는, 우선 기존의 방송 서비스로 가상 채널․VOD를 포함하며, 기본 채널 업무 외에 부가 서비스가 존재한다. 

SMG의 IPTV 프로젝트 팀은 IPTV의 기술 특성에 따른 업무 특성을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보고 있다. 먼저, 기존의 방송과 비교하는 대체적 업무로 생방송과 VOD를 포함하는 부분이다. 또 한 가지는 차별적 업무로 시간에 제약받지 않는 Time-shifted TV, 가상채널, SVOD 등과 기타 쌍방향 부가서비스 등이다.

IPTV 업무는 단계성을 가진다. 우선 초기에는 기초 시청각 서비스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유도하는 것을 주 목표를 두고 수용자의 소비 습관을 만족시킨다. 또한 능동적인 시청 서비스를 부가하여 점차 가입자의 습관을 변화시켜 나간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공간을 확대시킨다. 일정한 가입자 규모가 갖추어졌다는 전제하에, 쌍방향 방송 프로그램․정보 서비스․화상 전화․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콘텐츠 설계에 있어서, SMG는 IPTV의 특성을 살려 다음과 같은 채널과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예를 들어 SMG 쌍방향 디지털TV(SiTV)의 14채널 자체 제작 디지털 유료 TV, 시간 이동 TV, VOD, MY TV(주문형 채널 및 가상 채널 등의 개성화된 서비스), 쌍방향 TV(쌍방향 채널, 쌍방향 프로그램), TV 가이드, 파워 서치, 정보 서비스 등이 이에 포함된다. 

(1) 실시간 TV

CCTV, 각 성급 위성 채널 41개 및 SiTV 14채널 자체 제작 유료 채널(도시 극장, 생활 패션, 스포츠, 자동차, 재경, 게임, 코미디, 음악, 만화, 다큐, 법률, 건강, 연극, 골든 채널 등)의 콘텐츠를 포함한다. ‘시간 이동’ 기능은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서 화면 정지․되돌리기․앞으로 돌리기 등의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동시에 네트워크 상에 녹화하여 최근 3일 동안의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VOD

하얼빈 IPTV의 시험 플랫폼에서는 8,000여 시간의 VOD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영어 교육, 음악회, 영화, 스포츠, 오락 프로, 다큐, 청소년 어린이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3) 가상 채널

미디어 소스 데이터베이스 검색 기술과 편집 기술을 이용하여 유형별로 전문 채널을 제작하여 개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영상물류: 중국 고전극 극장, 생활 극장, 경찰 극장, 홍콩․대만 극장, 일본․한국 극장, 슈퍼 시네마, 클래식 극장.
* 스포츠류: 잉글랜드 슈퍼 채널, 중국 국내 경기, 유럽 리그, NBA, 골프, 테니스, 하이라이트, 미식 스포츠.
* 오락류: 유행 지대, 중국 음악, 해외 음악, 쇼 모음, 고전극 서커스, 연극 살롱, 쇼핑.
* 다큐류: 디스커버리, 자연의 신화, 사회 인문, 법치.   
* 청소년 어린이류: 특집류, 만화, 계단식 영어, 스카이 영어 교실.

이 밖에도 일기 예보, 교통 정보 등의 종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SMG와 차이나텔레콤, CNC가 제휴한 IPTV는 ‘정부 정책’, ‘지역 정보’, ‘일기 예보’, ‘교통’, ‘음식’, ‘쇼핑센터 마케팅’, ‘쌍방향 쇼핑’, ‘쌍방향 스포츠’, ‘쌍방향 교육’, ‘쌍방향 게임’, ‘화상 전화’ 등의 서비스를 개통하였다.

하얼빈에서는 가입자가 200위안을 지불하면 단말기 설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내전화 사용자가 아닌 경우는, 매달 20위안의 전용 라인 사용료를 지불한다. CNC는 각 영업소와 모바일 영업장에서 이와 관련된 업무의 접수를 받는다.

요금 적용에 있어서, 개통 당시에는 일률적으로 매달 60위안의 정액제 월 사용료를 수취하였으나 추후에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대략 세 가지로 세분화되었다. 우선 가장 저렴한 것은 매달 28위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SMG가 제공하는 14개 채널을 시청하면서 ‘시간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의 서비스는 ‘시간 이동’ 서비스와 더불어 VOD 서비스를 편당 지불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달 5위안의 VOD 프로그램을 무료 제공한다. 마지막 한 가지는 앞에서 말한 정액제이다.    

SMG의 IPTV 자회사, BesTV

중국은 2005년을 ‘IPTV 원년’으로 선정, 해당 분야의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 TV 사용자는 3.6억, 인터넷 사용자는 1억, 광대역 사용자는 6,000여만 명에 달한다. BesTV(百視通)는 중국 정부에서 허가한 유일한 IPTV 업무 브랜드이다.

먼저 BesTV의 연혁을 살펴보면,

▷ 2005 3월, SMG IPTV 사업 실시.
▷ 2005년 6월, 중국전신그룹과 IPTV 전략합작계약 체결.
▷ 2005년 6~9월, 중국전신그룹 산하 7성시 인터넷 운영상과 비즈니스 합작계약 체결, 실시 단계에 신속히 진입.
▷ 2005년 3월, 하얼빈네트워크(貢繫)회사와 IPTV 합작협의 체결
          5월, 하얼빈시에서 정식으로 사업 개시.
▷ 2005년 11월, IPTV 사용자는 5만여 가구로 발전.
▷ 2005년 11월, 중국CNC그룹과 IPTV 전략합작계약 체결, 11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CNC그룹 산하 10성 20여개 도시의 인터넷 운영상과 비즈니스 합작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
▷ 2005년 11월 말, 상해 지역에서 IPTV 비즈니스 업무 개통.
다음으로 BesTV의 프로그램 구성을 살펴보면,
▷ 59개 생방송 채널
▷ SMG 14개 유료 채널+만화
▷ CCTV 12개 채널
▷ 전국 32개 위성방송 채널
▷ 5,000시간 온라인 리퀘스트 프로그램 뱅크
▷ 부가가치 기능:
 - 프로그램 구현 방면에서 점차 쌍방향적 요소 추가 (리모콘을 사용하여 투표, 알아맞히기 및 사회자 쌍방향 참여 등에 참여)
 - 사용자 바탕화면, 프로그램 안내, 정보 제공(날씨, 주식, 복권, 주요    뉴스 등)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더욱 개성화된 설정 기능을 제공.
 - 업무 사용에서 시의성 기능 강조, 사용자들의 새로운 TV 사용 습관   양성.
  BesTV의 향후 콘텐츠 발전 계획을 살펴보면,
▷ 150개 방송 채널
▷ 500개 가상 채널, 2만 시간 온라인 리퀘스트 프로그램 뱅크
▷ 프로그램 개성화 및 쌍방향성 제고
▷ EPG 화면에 사용자 속성(취미, 애호 등)의 선택 추가, 시스템은 사용자의 속성에 따라 특화된 내용 제공.
▷ 쇼핑 채널, 교육 채널 등 쌍방향성 채널 증설.
▷ 중대 사건에 대한 다위치 전파, 실시간 프로그램 관련 정보 브라우징 등 차별화 기능.









 








BesTV 주요 합작 파트너로는 바이어컴(VIACOM)과 MBC를 비롯해 21개의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BesTV는 2008년 전 세계적으로 IPTV 피복률이 7,500만 가구 이상, 산업 규모는 약 1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3대 네트워크 융합’이 이미 중국의 11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SMG는 프로그램 집성, 프로그램 소유권 및 프로그램 마케팅 경로 등 여러 가지 우세를 갖고 있다. SMG의 후광 아래 BesTV가 정한 2007년 목표는 100만 사용자를 돌파하는 것이며, 2010년에는 IPTV 사용자가 3,000만~5,0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TV 산업의 현주소

상하이원광신문미디어그룹(上海文广新闻传媒集团)은 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맺고 업계 내에서 선도적으로 전국을 커버하는 모바일TV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중국에서 이미 개통된 모든 모바일TV는 2.5G 또는 2.75G의 이동망 전송기술을 통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차이나유니콤의 ‘U-WEB’ 사용자는 스트리밍 미디어를 지원하는 모바일을 이용하여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버퍼 영역을 구성하여 온라인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TV 업무는 GPRS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차이나 유니콤은 CDMA 1X 망을 기반으로 한다. 모바일 스트리밍 미디어는 주로 정보와 오락․통신․모니터링․포지션 등 다섯 가지 항목의 서비스 콘텐츠를 제공하며, 모바일 직접방송을 실현할 수 있다.

2004년 2월 1일, 중국 모바일 오락 포털 사이트 ‘kongzhong.com’은 제76회 오스카 시상식을 모바일로 생방송하였는데 이는 중국에서 최초로 모바일을 이용하여 진행한 대규모 실시간 방송이었으며, 2005년 9월 8일 23회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 대회도 모바일 생방송을 진행하였다. 또한 영화 <무극(无极)>과 <칠검(七剑)>도 그래픽․텍스트․비디오 결합 형식으로 모바일에 등장하여 고객이 영화의 한 부분을 감상하도록 함으로써 모바일에서의 영화 관람을 실현하였다.

모바일 블로그는 블로그와 모바일 카메라, 모바일 네트워크 업무의 세 가지 분야를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형태이다. 즉, 모바일만으로도 문자․그림․오디오․비디오 발송을 완성할 수 있는데, 모바일 가입자들은 자신이 처음으로 발견한 뉴스의 현장을 모바일로 사진 찍어 블로그에 전송한다. 한동안 모바일 소설 <청와이(城外)>가 풍미하면서 새로운 문학양식을 창조하기도 했다.

정보산업부에서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의하면, 2004년 중국의 모바일 가입자는 3.34억에 달하여 2003년보다 6,500만 명 증가되었다고 한다. 또한, 2005년 말 중국 모바일 가입자는 4.02억 명이었으며, 2006년 3월 말 현재 가입자 수는 다시 늘어나 4억 970만 명을 기록하여 보급률은 31.5%에 도달하였다. 이제 중국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생산과 소비 시장이 되었다. 또한, 중국의 모바일 보급률은 컴퓨터 보급률을 훨씬 초과한다. 네티즌의 증가 속도도 매우 빨라 단시간 내에 1억 명을 초과하였으며, 모바일 가입자는 매년 6,000만 명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도 모바일 미디어에 대하여 매력을 느끼고 즐기는 계층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모바일을 통해 ‘선저우6호(神六)’의 발사 장면을 시청하였으며, 지난번 신화사에서 발송한 중국석유화학(中石化) 지린석유화학(吉林石化)의 폭발사건과 관련한 최초의 사진 뉴스는 촬영기자가 아닌 현지 주민이 모바일로 촬영하여 전송한 것이었다.

중국에서 모바일 미디어는 전통 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해 가고 있으며, 멀티미디어의 즉시 상호연동 전파 기능을 지니고 있어 시청자들을 다채로운 세계로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미디어가 실제적인 제5의 미디어의 위상을 찾아가려면 아직도 여러 가지 요소를 극복하고 몇 개의 관문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콘텐츠 제작

대중 미디어로서 우선 자체의 완전한 취재, 편집 시스템, 기술설비, 운영 모드 등을 구축해야 한다. 지금까지 모바일 미디어의 콘텐츠는 주로 그 출처가 전통 미디어나 인터넷이며, 자체 제작 콘텐츠가 적었다. 예들 들면 기존의 ‘모바일 신문’은 대부분 기존의 신문 내용을 복제하여 가입자의 모바일 상에 발송함으로써 뉴스 정보 자원의 동질화가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가 왕’이라는 명제가 강조되는 경쟁시대에 콘텐츠 공급업자는 고객들에게 특색 있는 업무를 제공하고 가입자 시장을 일층 세분화하여 그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적합한 정보를 형성할 수 있기를 원하며, 시장에서 자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개성 있고 특화된 콘텐츠를 공급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모바일 미디어’를 경영하는 서비스 업자가 투입을 증대하고 편집력을 강화하여 시청자의 다원화 수요를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

(2) 운영 모드

중국에서는 모바일TV의 비즈니스 양식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 현재 제시된 표준의 하나는 DMB로서 공공 서비스에 보다 적합하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방송계의 운영업자는 이 모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는, 이동통신망을 통하여 TV 신호(DVB-H)를 전송하는 비즈니스 모드로, 이는 사용자 측과의 직접 교류는 편리하고 이동통신 운영업자가 원하는 방식에 가깝다. 한편, 모바일 미디어에 대한 행정감독관리 문제에 대하여 정보산업부가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SARFT에서 운영할 것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3) 기술 병목

3G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제3세대 모바일은 네트워크화․광대역화를 통하여 상호작용 방식의 대중미디어로 변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술적 난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산업 전반적으로는 중국 통신업의 발전 단계가 이미 모바일 미디어의 기반을 마련한 수준에 이르렀다. 정보산업부와 개혁발전위원회도 정해진 계획에 따라 약 2억 위안을 투자하여 2006년 중국산 3G 표준의 시험 상용 망을 구축하고 6월의 허가증 발급계획을 위하여 필요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3G 시대 도래 이전, 차이나유니콤의 CDMA 1X 망 기술은 한 걸음 앞서며 실제로 2.75G의 수준에 이른 상태였고, 유사 3G의 응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CDMA 가입자 총수는 2.27억 명으로, 그중 중국의 CDMA 가입자는 2,500만에 달한다. 차이나유니콤에서 출시한 각종 CDMA 애플리케이션 중 모바일TV, 화상전화, VOD(주문형 비디오) 등의 모바일 미디어 업무는 모두 유사 3G의 표준에 속한다. 하지만 전송속도가 느리고 단말기 화면이 작으며 대기시간이 짧은 등 문제는 모바일 미디어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이다.

(4) 비용 문제

모바일 미디어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월정액 선불제 또는 전송량에 따른 계산 방식을 사용하여 요금을 지불한다. 예를 들면 월정액제의 ‘모바일 뉴스’는 뉴스의 요지만 제공하고 월정요금은 8~20위안으로 서로 다르다. 사용자가 만일 전체 뉴스 내용을 이해하려 할 경우 별도로 다운로드를 하여야 하며, 이 경우 문자메시지의 단가는 0.5~1위안으로 저렴하지 않은 수준이 된다. 모바일TV 업무는 일반적으로 전송량에 따라 계산하는데, 예를 들면 유니콤의 ‘U-WEB’의 경우 1시간 동안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면 전송 비용은 200위안 이상에 달한다. 이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모바일TV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 수량도 많지 않다. 최초로 출시된 DMB 모바일은 LG와 삼성, Dopod 등 회사의 모델뿐이며, 가격도 대략 3,000~5,000위안으로 모바일 시장에서는 높은 가격대에 속한다.

(5) 시장 규모

2005년 12월 3일자 <이코노미 데일리>는 세계적으로 모바일 멀티미디어 응용 사업과 문자통신은 모바일 운영업자에게 450억 달러의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고, 모바일 미디어 시장은 이제 곧 ‘대분출의 시대’에 진입할 것이며 향후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투자 부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컨설팅 기구 이관궈지(易观国际)는, 단말기 및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현재 중국의 3G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광대역․GPRS․CDMA 1X에 기초하는 부가가치 서비스의 사업 전망이 날로 밝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5년 연말 모바일 스트리밍 미디어 가입자는 200만, 시장 규모는 2억 위안에 달했으며, 2006년 모바일 스트리밍 미디어 가입자는 약 1,000만, 시장 규모는 대략 16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서치 회사 IMS Research의 <모바일TV 세계시장>의 조사연구 보고서에서는, 2010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수량은 30억으로서 그중 12억 이상의 모바일 가입자가 모바일TV 서비스를 수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운영 업자와 각 대형 콘텐츠 서비스 회사들은 차이나모바일 부가가치 시장의 방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새로운 무선 부가가치 업무 양식을 모색하고 있다. 2005년에는 SP 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총 규모를 123.5억 위안으로 예상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문자메시지가 55억 위안, WAP가 11.5억 위안,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는 18억 위안, 무선 게임은 12억 위안, IVR 시장은 27억 위안으로 예상되었다.

이처럼 매력적인 시장의 형성에 맞춰 각종 사업자들은 시장선점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5의 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촉구하였다. 이들은 모바일이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다음으로 글로벌한 ‘제5의 미디어’로 되는 것이 대세의 흐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SMG의 모바일TV 자회사, 동팡롱(東方龍) 


 SMG의 또 다른 디지털 뉴미디어 프로젝트인 동팡롱의 회사 개요를 살펴보면, 

▷ 2004년 6월 설립. 등록자금 2,000만 위안.
▷ 상해문광신문미디어그룹(SMG) 산하 자회사.
▷ 핸드폰TV 업무와 내용이 집성된 전국 허가를 받은 사실상 유일한 사업운영자.
▷ 핸드폰TV와 모바일TV 업무를 주로 하고, ‘핸드폰을 이용한 상호작용 기능을 갖춘 오락 채널’과 같은 전통적인 부가가치 업무를 보조로 하여 중국어권 지역의 최고 브랜드 수립.
▷ 국내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부가가치 서비스 포털 사이트 소유. www.idmtv.cn 



(1) 회사 발전 연대기

2004. 6.      상해모바일과 전략합작 파트너 관계 수립.
2004. 12. 19. 상해모바일과 합동공개브리핑 진행.
2005. 1. 1.   상해모바일과 연합으로 ‘핸드폰TV 시험 방영’
2005. 2. 6.   첫 핸드폰 단막극 <新年星事> 방영.
2005. 5. 13.  상해문광신문미디어그룹과 차이나모바일이 정식으로 전략 합작협의 체결.
2005. 8.      1분기에 <백골정외전> 촬영 완성.
2005. 9. 28.  동방용 핸드폰TV가 중국모바일에서 개통.
2005. 11. 9.  SMG 2+1년의 구체적인 합작계약 체결.
2006. 2. 15.  핸드폰TV 사용자로부터 수신료 징수. 
 


동팡롱은 상해와 북경 두 곳에 사무소를 갖고 있으며, 2006년 현재 직원 수는 50여 명이다.

동팡롱의 전략목표는 첫째, 세계 전역의 중국어권에서 핸드폰TV 업종의 제1브랜드로서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고, 둘째는 모바일 부가가치 업무에서 유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동팡롱이 유관 업종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주로 ‘콘텐츠 집성 운영상’에 모아져 있다. 동팡롱의 우월적 위상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배려에서 비롯한다. 즉, 동팡롱은 SMG의 동의하에 국가 SARFT에서 발급한 중국 유일의 ‘핸드폰TV’ 업무와 프로그램 집성을 진행하는 전국적 허가권을 갖고 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동팡롱은 SMG의 자회사로서의 지위를 활용하여 토털 미디어 그룹의 권능과 내용 자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합작 파트너 측면에서는 중국 이동통신이란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 운영상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고, 또한 TVB 등 풍부한 드라마 자원을 가진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핸드폰TV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밖에도 기술적으로 DRM에 기반한 종합 판권 서비스 시스템에 대량 투자하고 있다는 점과 국내 핸드폰TV 업무의 선발주자로서 고객의 충성도가 널리 확보되어 있다는 점도 그 발전 가능성을 밝게 보는 근거이다. 




(2) 합작 파트너 구성


 
(3) 제품과 서비스


 
(4) 기술지원 

 

중국 모바일TV 산업의 과제

중국에서 2005년은 ‘모바일TV의 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이 한 해 동안 모바일TV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발생하였다. 정식 허가증이 발급되었고, 시험 운영이 시작되었으며, 모바일 드라마도 촬영을 시작하였다. 신형 모바일이 출시되었으며, 투자자도 몰려들었다. 영리 여부를 논하지 않고라도 1년 동안 모바일TV가 화두로 떠오른 것만은 확실하다.

중국에서 모바일TV는 방송과 통신이라는 두 가지 고속성장 산업과 융합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이 두 가지 산업은 SARFT와 정보산업부(信息産業部)라는 각자의 관리기구와 관련되어 있다. “누가 모바일TV 업무를 관리하게 될 것인가”라는 전체 모바일 산업 고리의 생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05년 4월 30일, SARFT는 정식으로 중국 내 최초의 모바일TV 허가증을 상하이원광그룹(上海文广集团)에 발급한다는 공문을 발송하였다. SARFT는 2004년에 발표한 <인터넷 등 네트워크 상의 시청 프로그램 전파 관리조치>(SARFT 제39호령)에 의하여 허가증을 발급한 것이었다.

<인터넷 등 네트워크 상의 시청 프로그램 전파 관리조치>에서는, 모바일TV․IPTV 등 네트워크 상에서 시청 프로그램 전파 업무를 취급할 경우 정보망 상의 시청 프로그램 전파 허가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해당 허가증은 국가정보망 시청 프로그램 전파 업종의 주관 부문, 즉 SARFT가 업무 유형, 전송망, 수신 단말기 등 항목별로 분류․발급한 것이다.

단, 허가증 발급권을 둘러싼 쟁탈전은 결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동년 8월, 정보산업부 통신관리국의 지원 하에, 통신연구원 주최로 열린 ‘2005 차이나모바일 부가가치 산업 정상회의’에서 정보산업부의 한 관리는 모바일TV 업무에 대한 관리권 문제와 관련하여 이의를 제기하였다. 이에 SARFT도 재빠른 반응을 보였다. 즉, 모바일TV 역시 방송 업무로서 기존 정책에 따라 SARFT가 관리하고 허가증을 발급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SARFT의 관리는 어떠한 전송 방식을 통하여 TV 프로그램을 전송하든지를 막론하고 TV 업무의 관리 권한을 변경시키지 않으며, 이전에도 중국 내 수많은 기업들이 IPTV에 진출할 때에도 정보산업부가 아닌 SARFT에 허가증을 신청하였다고 강조 하면서 모바일TV 허가증 발급 권한 문제에는 논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부터 허가증 발급권의 쟁탈은 잠시 일단락되었다.

현재, 국제적으로 모바일TV 표준은 주로 유럽의 DVB-H, 한국의 T-DMB와 일본의 ISDB-T 표준이 있다. 이 3개 표준 중 한국의 T-DMB 상용화 수준이 제일 높다. DVB-H 및 ISDB-T와 달리 한국의 T-DMB는 위성을 이용하여 모바일TV 업무를 실현한다.

현재, 중국은 아직까지 모바일TV의 국가 표준이 없고 해외 표준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 자체의 모바일TV 표준을 연구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 정부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중국 내 다수의 대학교(특히 칭화대와 상해교통 대학)와 기업은 이미 과학연구 역량을 투입하여 중국 모바일TV 국가 표준의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유명 통신기기 제조업체, 예를 들면 화워이(华为)․중싱 등은 중국 모바일TV 국가 표준 제정에 참여 의도를 보이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제조업체들은 이미 전문 인력을 조직하여 기업표준의 연구 개발에 착수하였다고 한다. 베이징, 상하이 등 지역의 유명 대학교들도 국가 표준의 제정과정에서 새로운 각축을 벌이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국가 표준을 둘러싸고 다수 업체가 경쟁하는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2005년 중국 모바일TV 산업 분야의 가장 큰 특징을 든다면, 대형 브랜드 모바일 제조업체가 운영업자보다 더 모바일TV 보급에 열중하였다는 점이다. 최근 1, 2년 동안 모바일 시장은 소위 ‘암거래 모바일’의 충격을 받았으며 대형 브랜드 모바일 제조업체의 중ㆍ저가 시장의 수익률이 급감하였고, 따라서 고가 모바일에서 새로운 출로를 물색하는 데 급급하였다. 고가 모바일이 고급 수준을 구현하려면 음성 서비스를 제외한 기타 기능을 구비하여야 한다. 현재 고화소 카메라를 추가하는 것은 더 이상 주목받을 만한 일이 아니므로 TV 시청이 가능한 모바일은 모바일 제조업체가 관심을 갖는 핵심 이슈가 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TV 시청이 가능한 고급 모바일의 판매가격은 4,000~5,000위안대 이상이다.

○ 참조 :
 - 肖叶飞, “手机媒体: 第五媒体时代的来临”,<广播电视信息> 2006. 3.
 - 冯艳, “电视媒介的多元化传播分析”, <广播电视信息> 2006. 3.
 - 范洁,董年初, “手机电视的发展现状与思考”,<广播与电视技术>
   2006. 3.
 - Dragon Mobile Brochure, 2006. 6.
 - BesTV Brochure, 2006. 6.

○ 작성 : 강만석(KBI 정책연구팀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