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미국 유료 방송 시장에서 IPTV와 위성방송은 약진이 예상되는 반면,
현 강자인 컴캐스트 등 케이블TV 진영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결과는 IPTV·케이블TV 간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지고 있는 한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이 최근 발표한 ‘미국 유료 방송 시장 전망 보고서’는 미국 유료 방송 시장 수익이 오는 2010년 692억달러으로 최고치에 오른 뒤 점차 감소해 2014년엔 66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방송·TV·인터넷 등 할인폭이 큰 결합 상품 가입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TV의 가입자당매출(ARPU)도 2010년 54.56달러에서 2014년 51.53달러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KISDI는 2014년 디지털 케이블TV는 ARPU가 42.19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유료방송 간 희비의 쌍곡선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최대 케이블TV사업자인 컴캐스트의 경우 TV가입자가 올해 2410만명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2014년엔 229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AT&T, 버라이즌 등 IPTV사업자의 경우 가입자가 수가 각각 380만명, 450만명에 이르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또 위성 방송 사업인 디렉TV는 같은 기간 12.8%가 증가한 1990만명에 이르며
케이블TV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결과는 한국 시장에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도 3개 유료 방송 매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등 미국 방송 시장과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IPTV 진영에서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건 이후 현금 보상과 같은 유혈 경쟁도 생겨 미국 보다
‘가입자당 매출’이 더 빨리 떨어지는 경향이 감지되고 있다.
신호철 KISDI 주임 연구원은 “미국 유료 방송시장 보급률은 90%에 달하는 등 포화 상태”라며 “특히, IPTV 성장으로 이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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