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마케팅 혈전 시작되나

유료방송업체들이 하반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유료방송 시장 경쟁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케이블방송(SO),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등은 다양한 채널을 확충하고 고화질(HD) 채널을 늘리는 등 방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하이브리드 상품, 고급형 결합상품 등 새로운 방송 상품을 내놓으며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IPTV사업자들은 올해 말까지 실시간IPTV 가입자를 200만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KT가 100만,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이 5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간 IPTV가입자는 50만 수준이다.

이를 위해 IPTV업계는 채널 라인업을 확대하고 실속형 상품, 고급형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

특히 스포츠 전문 채널, 해외 채널 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을 추가로 런칭했다.

현재 IPTV 실시간 채널은 KT 쿡TV가 72개, SK브로드밴드 '브로드앤TV'가 81개, LG데이콤 '마이LGTV'가 62개 등이다.

한 IPTV업체 관계자는 "주요 채널을 중심으로 케이블업계와 경쟁할 수 있는 채널 수를 확보하고 알라카르테 등

새로운 요금제를 하반기에 출시해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등 본격적으로 유료방송 시장 경쟁에 나선다.

스카이라이프는 KT 쿡TV의 VOD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을 지난 1일부터 출시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실시간 채널 104개에 VOD 6만5000편의 이코노미 상품(월1만4400원)

△실시간 119개채널과 VOD 6만5000편의 스탠다드 상품(1만8000원)

△실시간 177개 채널과 VOD 6만5000편의 프리미엄 상품(2만1600원) 등을 내놨다.

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IPTV와 디지털케이블 방송 등 경쟁 유료방송에 비해 부족했던 VOD, 양방향서비스를 갖춰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실시간 채널이 약하다는 IPTV와 VOD가 부족한 디지털케이블 방송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케이블업계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500만에 달하는 가입자를 지키는 동시에 디지털케이블 방송 전환을 유도한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디지털케이블 방송,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결합상품 가입자를 늘리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디지털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에 있어 각 80만, 60만, 30만 가입자 목표를 달성해

‘헬로세트’ TPS 결합상품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티브로드는 하반기에 HD급 디지털방송, 100M급 초고속인터넷, 무선 인터넷전화를 묶은 최고급 결합상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디지털 가입자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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