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티브로드와 '케이블 양강' 구축 포항·신라방송 인수로 영남권 거점 확보…가입자도 330만 돌파
CJ헬로비전(대표 이관훈)이 경북지역 종합유선방송사(SO) 2곳을 인수하면서 케이블TV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CJ헬로비전은 28일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 지분 97.46%를 496억원, 신라케이블방송 지분 100%를 636억7천8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CJ헬로비전은 영남권 케이블TV방송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CJ는 총 330만 가입자를 확보, 339만6천233명(6월 현재)을 확보하고 있는 업계 1위 티브로드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북-대구지역서 5개 SO 보유
CJ헬로비전이 인수한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는 지난 1998년 설립됐으며 가입자 수는 35만5천 여 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경북 포항과 영덕, 울진군을 권역으로 두고 있는 한국케이블TV포항방송과 경북 경주, 경산, 영천, 청도를 권역으로 두고 있는 신라케이블방송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산하 SO개수가 기존 14개에서 16개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다 최근 CJ오쇼핑이 인수한 온미디어 산하 SO를 합칠 경우 총 20개(330만 가입자)의 SO를 확보, 21개(6월 초 가입자 약 340만)를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티브로드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CJ헬로비전은 또 이미 보유하고 있던 영남방송를 포함시킬 경우 경북 대구지역에서 5개 SO를 보유하게 된다. 지역으로는 대구 동구·수성구(온미디어 보유 SO), 경북 안동·영주·예천·문경·포항·영덕·울진·경주 등이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에 해당됐다.
◆"방통융합 서비스 제공 기회 열렸다"
CJ헬로비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영남권에서의 벨트를 형성,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이관훈 대표는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 인수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방통융합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은 물론 경쟁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체질 개선이라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외연을 키우는 양적 성장과 조직 내 효율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을 조화시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외부 경쟁 환경과 맞서 이길 수 있는 강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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