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오픈 한달 만에 34만 가입자를 확보한 CJ헬로비전의 TV 에브리웨어 서비스 ‘티빙’이 다른 케이블TV방송사(SO)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SO협의회에서 다른 케이블TV방송사도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실시간 인터넷TV인 티빙(www.tving.com)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PC로 실시간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CJ헬로비전과 곰TV를 운영하는 그래텍이 제휴해 만든 모델이다.
CJ헬로비전은 5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6월 1일 정식 오픈해 가입자 34만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하루 2000명이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CJ헬로비전이 방송하는 채널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으며, 월 3000원인 이 서비스는 CJ헬로비전 가입자는 월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티빙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른 케이블TV방송사도 이 서비스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스템 투자가 필요한 것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인 그래텍(곰TV)만큼 쌓여있지 않아 CJ헬로비전에 제휴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타 방송사도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각자 채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 서비스가 케이블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타 방송사도 이 서비스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TV 서비스 개발에 나서, TV에브리웨어 뿐 아니라 N스크린 서비스 시대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IPTV 분야에서는 LG텔레콤이 PC 동글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KT는 오픈크로스플랫폼을 통해 5스크린을 시연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ESPN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엑스박스를 통해 오는 11월부터 서비스하겠다고 밝혀, 다양한 매체로 실시간 방송을 즐기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 케이블TV방송사 관계자는 “매체가 늘고 가입자들이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PC나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를 발굴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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