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뉴미디어

IPTV 3사와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사업자 회동

영원한 울트라 2011. 3. 25. 09:54

IPTV 3사와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사업자가 13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주재로 첫 만남을 가졌다.

'종편 출범에 따른 유료방송시장 변화'로 명명된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개최됐으며 IPTV와 종편 및 보도채널 간 상생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위기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IPTV-종편 사업자 간 첫 만남인 만큼 자세한 협력 내용을 논의하기 보다는 서로 '도와달라'는 말을 나누는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계명대 이상식 교수가 '종편채널 출범에 따른 유료 방송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 교수는 ▲기획, 제작, 편성 ▲글로벌 ▲신기술 ▲콘텐츠 ▲광고 ▲수신료 ▲방송인력 부문을 나눠 각 종편 및 보도채널 사업자별 전략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부정적 효과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종편 및 보도채널이 편성의 다양화, 시청자 참여, 양방향 프로그램 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사업자 수 과다 선정으로 인한 시청률 경쟁과 저질 프로그램 난무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시청률 1% 당 각사 광고비를 700억으로 가정할때 올해 2% 달성 시 종편 4개사가 5천600억 광고를 기존 방송사로 부터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간 매출액 50억원 이하 전문PP들이 도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의 주요 참석자는 방송통신위원회 오용수 방송통신진흥정책과장과 KT 박동수 상무, SK브로드밴드 임진채 상무, LG유플러스 이영수 상무와 조선일보 고종원 팀장, 중앙일보 홍병기 부장, 동아일보 강병기 팀장, 매일경제TV 정박문 부장, 연합뉴스 이기창 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스카이라이프 이성수 실장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재일 인터넷융합단장, 국민대 채승우 교수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