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의 개발에 맞춰 콘텐츠 준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보문고는 내년 초부터 삼성전자의 SNE-50K와 아이리버의 스토리 등 두 종류의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전자책, 오디오북, 전문자료, 코믹, 도서요약, 신문, 연재, 잡지 등의 콘텐츠를 곧바로 다운로드해 열람할 수 있는 무선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는 전자책 독자들이 선호하는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와 일본의 만화, 라이트 노벨 등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인터넷 서점에서 하는 장르소설 회원제 서비스를 단말기까지 확대한다. 또 자체 기획한 전자책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한국 흥행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극본을 작가의 코멘트 및 스틸 이미지컷과 함께 구성한 ‘라이터즈 컷’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이 밖에 과학분야 잡지와 여행가이드, 학술전문 전자책, 월간•연간 단위의 주요 도서 요약본 등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도 전자책 유통사업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는 교보문고와 비슷한 형식으로 내년부터 자체 단말기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여름 업계를 대상으로 전자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예스24와 알라딘은 중앙일보, 비룡소 등과 연합해 한국e퍼브란 회사를 출범하고 전자책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웅진출판그룹의 자회사인 도서유통업체 북센은 연말부터 아이폰 앱스토어를 통해 전자책 오픈마켓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출판계도 전자책에 대해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전자책 도입 초창기에 120개 출판사가 자본금을 모아 설립한 전자책 출판사인 북토피아는 신간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결제시스템, 저작권 보호 등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최근 전자책 붐을 타고 김영사, 더난, 문학과지성사, 시공사, 푸른숲 등 40여 개 출판사가 지난 8월 전자책 콘텐츠 관리회사인 한국출판콘텐츠(KPC)를 설립했다. 또 50여 개의 1인 출판사와 중소출판사들이 디지털출판협동조합이란 연합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창비의 경우 자체적으로 미디어창비란 자회사를 만들어 오디오북 등 전자책을 제작한 뒤 도서관, 학교, 공공기관, 항공사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민음사도 교보문고, 삼성전자, SK텔레콤과 제휴해 10만권을 전자책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 2009.12.03 목, 위클리경향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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