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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비엔날레가 왜 재단의 핵심사업이 되어야 하죠? 비엔날레 이외에 더 중요한 무언가들을 만들어내야죠. 청주 하면 아주 친근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도록 특화된 청주만의 문화를 만드는게 제 소망이자 목표입니다. 새로운 시각,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만들어가야죠."
첫 민간 전문가로 17일 취임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4대 안종철(서울과학기술대 겸임교수) 사무총장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공예비엔날레를 어떻게 바꿀거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그는 "새로운 포장을 통해 새로운 비엔날레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도시의 경쟁력은 문화경쟁력 이라는 게 그의 생각.
"비엔날레의 목적이 뭐냐고 오히려 되묻고 싶어요. 70억의 예산을 들여서 청주의 정체성을 못 살린다면 다른 길을 찾아야죠. 돈을 벌려면 아트페어를 해야 하고, 비엔날레는 실험정신, 창의성, 문화예술을 선도해야죠.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단체,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뉴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는 젊다. 올해로 51세다. 기존의 사무총장들보다 10살 안쪽으로 어리다. 1~3대 사무총장이 퇴임을 앞둔 청주시 간부공무원들로 선임됐었기 때문. '젊은' 사무총장으로서 '젊은' 아이디어를 담겠단다.
"공무원 조직은 연로해지고 문화는 IT와 융합해 점점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민간전문가를 투입해 활력소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정부 트렌드입니다. 청주시장님께서도 기존의 관료사회의 매너리즘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위촉하신 것 같아요. 공무원도 아니고, 지역출신도 아니더라도 이방인으로 보지 말고 따뜻하게 봐주세요."
첫 비공무원 출신인 그의 강점은 미디어와 IT분야. 고려대 정보통신학과 대학원, 서울과학기술대 IT방송통신정책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KDMB방송 이사, 대한전선미디어 대표 등을 지냈다.
"전문적인 기업 경험과 콘텐츠공학 전공, 화가인 아내를 통한 생활속 문화예술 경험을 합해서 문화예술의 '창작'과 '향유'의 중간위치에서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순수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을 옆에서 마케팅해주고 배달해주고 홍보하는 역할이죠. 비엔날레도 마찬가지이고 아무리 좋은 작품도 공유가 안되면 소용 없잖아요."
아내는 서양화가 엄옥경씨로, 홍익대와 동대학원 미대를 졸업하고 중국 등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C-Culture, 즉 청주문화산업의 3.0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2.0시대처럼 단순한 문화에의 참여, 개방, 공유가 아니라 공감하고 조화를 이루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안 사무총장은 앞으로 2년간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한국공예관 관장,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운영(현재 70개 기업 입주) 등을 맡게 된다. / 김미정
김미정 기자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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