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그림 이야기

르네상스 미술에 던진 초현대적 사랑의 세계

영원한 울트라 2006. 3. 11. 13:18
르네상스 미술에 던진 초현대적 사랑의 세계
화가의 사랑이야기(2) - 피카소

 

고대신문 kunews@kunews.ac.kr

 

사랑은 짧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사랑이 널려 있어 한 사람만을 사랑하기에는 삶이 너무 길었던 화가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1978).

 살아 생전 여성운동가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던 그는 넘치는 사랑을 주체할 수 없어 자신의 생애 동안 벌어진 모든 사랑을 즐겼다. 그는 열네 살 때 정부(情婦)를 두었고 열여섯 소년의 나이에 성에 대해 성인 남자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았다고 한다. 섹스에 탐닉했던 애정 행각은 소년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피카소는 생애를 통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고 그 여성들과 더불어 작품 세계가 다양해졌다. 그에게 여성은 또 다른 창의력의 표현이다. 파리에서  작업을 같이 하던 모델들과의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던 피카소. 그는 그림과 섹스를 즐겼던 청춘 시절을 지나면서 그의 여성 편력도 점점 늘어갔다.  그의 명성과 천재성이 여인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었다.

결혼 2번, 공식적인 연인이 7명이었지만 피카소는 만족하지 못한다. 피카소의 작품 성향이 바뀌는 것처럼 그는 한 여자에게 머물지 못하고 다른 사랑을 찾았다. 피카소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집요하게 접근하지만 여인이 출산을 하면 열정이 식어 다른 사랑을 찾아다닌다.

사랑하지만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피카소의 성격 때문이었다. 피카소에게 버림을 받은 공식적인 연인들은 그를 떠나지 못하고 주변에서 사랑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이 멈출 줄 몰랐던 것처럼 섹스에 대한 그의 생각도 멈추지 않았다.
 
피카소의 섹스에 대한 탐닉은 시간이 갈수록 도를 더해 갔고 나이가 들수록 그의 명성에 비례해서 젊은 여자들을 원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 여인들에게서 피카소는 청춘을 느꼈다.

피카소는 사랑을 예술로 승화시킨 반면 그를 사랑한 여인들은 불행에 빠졌다.  피카소와 이별한 후 그를 사랑했던 여인들은 스스로 그 사랑 안에서 용해돼 버려 권총 자살하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등 불행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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