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현대미술계 ‘차이나열풍’ 韓도 덩달아 ‘후끈’ | |||||
입력: 2006년 04월 05일 18:39:44 | : 0 : 0 | ||||
지난달 31일 소더비 뉴욕 본사 경매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중·일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에서 80%를 차지한 중국 현대미술 작품이 폭발적 반응을 얻었으며 한국미술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1989년 톈안먼 사태의 무력 진압 이후부터 형성된 중국 현대미술은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서구에서 수입된 자본주의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와 함께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저작권 계약을 따낸 ‘아트 58’사(대표 이동재)와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을 전속계약한 아라리오 갤러리(대표 김창일)에 대해 국내 미술계는 부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아트 58’ 이동재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에 장 샤오강, 위에 민쥔, 팡리쥔, 마 리우밍, 리진, 리우예, 정판쯔, 팡정지예, 루오 3형제 등 중국작가 11명과 저작권 계약을 맺고, 수십종의 아트상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캘린더, 다이어리, 노트, 티셔츠, 시계, 문진, 메모지 등 10여종의 아트상품을 시제품으로 제작한 아트 58은 12일부터 열리는 베이징아트페어에 주최측의 공식초청을 받고 아트상품들을 전시하기로 했다. 이동재 대표는 “뉴욕 MOMA를 비롯한 세계적 미술관과 갤러리의 아트숍이나 서점 등과도 판매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리오 베이징을 오픈한 아라리오 갤러리는 장 샤오강, 위에 민쥔, 팡리쥔, 왕광이, 리판, 리젠하, 수젠구어, 쩡하오 등 8명의 작가를 전속계약했다고 밝혔다. 아라리오 베이징 개막전으로 이들의 작품이 전시된 ‘아름다운 냉소’전이 열렸다. 김창일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오로지 아라리오만이 중국 작가의 작품을 판매할 권한이 있다”면서도 “우리와 전속하기 전에 이미 계약이 되어 있는 작품이나 전시회에 대해서는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더비 뉴욕경매의 ‘한·중·일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에서는 전체 출품작 245점 가운데 중국 미술품이 80%를 차지했고 낙찰률이 90%에 육박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원로, 중견, 신진작가 24명이 25점을 출품, 2점을 제외한 23점이 판매됐다. 재일 원로작가 이우환(70)의 추상화 ‘무제’(1982)가 추정가의 3배에 가까운 16만8천달러(1억6천3백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인작가 안성하와 함진, 중견작가 노상균, 홍경택, 박성태의 작품이 추정가의 2배 안팎의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무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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