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랑/전시소식

아빠 엄마, 우리 어린이날 여기 가요

영원한 울트라 2006. 5. 4. 01:28

아빠 엄마, 우리 어린이날 여기 가요



[한겨레] ‘어린이날 어디로 갈까요?’

곳곳에서 행사는 많다. 푸짐한 밥상 가운데 독특하고 알찬 차림표를 〈한겨레〉가 골라 봤다.

예술동네로 오세요=파주 헤이리아트밸리에선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 증축 개관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새로 문을 열며 ‘딸기가 좋아’는 자연 놀이터가 생겼다. 아이들은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에 앉아 ‘딸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수박군’과 모래성을 쌓고 ‘똘밤’과 함께 나무 위에 아지트를 만드는 등 ‘자연친화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5일 하루 동안 ‘딸기와 함께 하는 동화뮤지컬’(입장료 어른 3천 원, 어린이 2천 원, 오후 1·3시)이 열리고, 테마파크 내 쌈지어린이창고미술관에선 6~13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현대미술체험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1인당 1만 원, 오전 11시, 오후 2·4시). 딸기부엌에선 다양한 요리 재료와 음악을 체험하며 오감을 키우는 ‘쉐이킹 워크숍’(참가비 7천 원, 오후 2시30분·4시30분)도 열린다. (031)957-0636~0640.

이와 함께 파주 출판도시에서도 5~14일 어린이들이 출판사를 견학하고 세계 각국의 명작들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책 잔치’가 열린다. (031)955-0063.

공연과 전시의 세계로=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선 5일 오전 10시~오후 3시 ‘아자!가자!놀자!’를 구호 삼아 공연·전시·놀이 등 ‘종합예술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공연마당에선 줄인형 콘서트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강정균의 어린이 마임극 ‘빨간코 아저씨의 이야기 보따리’가 선보이며, 전시마당에선 판화체험, 신문지놀이 등 체험미술이 펼쳐진다. 놀이마당에선 투호놀이·제기차기·팽이치기·고무풍선놀이·퍼즐맞추기가 열린다.(02)2230-6624~6.

경기문화재단은 5~7일 낮 12시~오후 6시까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마술쇼, 동화음악 ‘피터와 늑대’, 뮤지컬 〈맘마미야〉 등을 선보인다.(031)231-7200. 수원월드컵경기장도 오전 11시부터 월드컵 응원메시지대회, 마술인형극, 장기자랑 등을 펼친다.(031)259-2045. 경기도문화의전당은 5일 어린이뮤지컬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오후 2·7시)를 무대에 올리고, 경기도국악당도 오후 7시 ‘김영동의 동요-이런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를 공연한다.(031)230-3243.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프랑스 극단의 〈돈키호테〉를 무료공연으로 올린다.(031)828-5841.

마술나라에 빠져보자=서울 도봉구 열린극장창동에선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나흘동안 ‘2006 서울 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일본의 재일동포 마술사 유지 야스다, 유럽·일본·캐나다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골드 핑거, 우리나라 최초의 석사 마술사인 정성모 등 프로마술사들이 화려한 마술쇼를 선보인다(입장료 3만 원·2만 원·1만5천원). 이와 함께 프로 마술사들이 마술에 사용되는 기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술렉처쇼도 진행된다(1만 원). (02)994-1469. www.sotc.or.kr

바닷가는 어때요=인천항 일대에서는 해군 군함, 해경 경비정 공개행사, 갑문 개방행사 등 각종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천항만공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5~7일까지 3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항의 관문인 갑문을 개방한다. 육중한 갑문이 열리면서 대형 화물선이 입항하는 모습은 어린이들의 눈을 휘둥그래 만들기에 충분하다. 갑문 홍보영상관실에서는 인천항을 소개하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어린이날인 5일에는 어린이 2천 명에게는 기념품도 준다. (032)770-4519.

인천해양경찰서도 5일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경비함 중 두 번째로 큰 3천t급 경비함에 승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해경은 또 갯벌과 바다를 오가며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륙양용 공기부양정도 공개한다.(032)884-6450.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군항부두에선 5일 어린이날 공개행사가 열린다. 이곳을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초계함, 고속정, 경비정 등 해상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함정에 직접 승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군 특수부대 고속단정을 타고 항만을 둘러보는 체험행사도 가진다. 또 함정 장비와 특수전 무기가 공개된다.(032)452-4120.

알뜰살뜰 마당도 있어요=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이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 초록산 삼림욕장에서 5일 오전 10시30분~2시30분까지 열리는 행사에서는 △풀어놓는 가게 △먹을거리 마당 △어울리는 마당 등이 꾸며진다. 이 행사에는 천주교·불교·기독교 등 종교단체를 비롯해, 농업 및 환경단체·학교·음식점 등 20여 곳에서 먹거리를 등을 준비한다.(031)354-3459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도 가평과 고양, 수원, 성남 등 16개 지회별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역별 자세한 행사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http://chamkk.eduhope.net)에 올려놨다. 인천에선 전교조 인천지부와 경인교대 총학생회도 5일 큰잔치“야~야~이리 나와라”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경인교대 교정에서 펼친다. 노동 사회단체들의 특색 있는 전시, 공연, 장터 등이 마련돼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이유주현 김영환 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