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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 명단

영원한 울트라 2006. 5. 11. 18:06

<월드컵축구> 네티즌, 김병지.차두리 제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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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23명, 어떤 의견이세요?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네티즌들은 11일 오후 2006 독일 월드컵축구대회 최종 엔트리 23인의 명단이 발표되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아깝게 탈락한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GK 부문에서 탈락한 김병지(FC 서울)와 FW 차두리(프랑크푸르트)에 대한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주장 이운재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였던 김병지에 대해서는 네티즌끼리도 설전을 벌이는 등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대한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csi4117'이라는 팬은 '김병지를 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실력으로 말해야 되는것 아닌가'라며 K리그에서 부진했던 이운재가 포함되고 김병지가 탈락한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chonnomand'라는 팬은 '지금 국내 최고의 골키퍼는 김병지다. 숫자놀이를 해도 김병지가 앞서고 경력 또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데 엔트리조차 못 낀다고?'라며 선정 배경에 반발했다.

'raraloar2'라는 ID를 쓰는 팬은 이운재의 대표 발탁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네티즌들은 그의 2002년 업적이나 실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나이 많은 골키퍼들도 지금 이운재처럼 살찌지 않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골키퍼 자리를 경쟁시키지 않은 아드보카트의 책임이 더 크다'며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왼쪽 날개로 정경호에 밀린 차두리에 대한 옹호 반응도 거셌다.

특히 독일에서 태어났고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 중인 관계로 현지 분위기를 잘 아는 차두리가 빠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 팬은 '유럽 선수들을 덩치와 인상으로 위협하고 폭주기관차처럼 빠른 발을 가진 차두리를 써먹지 못하다니 아쉽다'고 했다.

또 '예비 엔트리에 들어있는 차두리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 송종국이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됐는지 확실하지 않고, 정경호도 부상이 있으니 차두리가 땜빵할 가능성이 크다'(ID 외론소)며 발탁에 일말의 기대를 나타내는 견해도 있었다.

탈락을 인정하는 한편 차기 대회에는 꼭 발탁되기를 바라는 팬도 있었다. ID 슝슝이라는 팬은 '차두리 선수의 실력은 현재진행형인 것 같은데 다음 월드컵에서는 기량을 조금더 높여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라고 썼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