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TV 표준 선정 난항
연합뉴스 2007-12-04
한국의 지상파DMB, 유럽의 DVB-H, 일본의 원세그, 미국의 미디어플로(FLO) 등 세계 주요 모바일TV 기술들이 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올해 말로 예측됐던 중국의 모바일TV 표준 제정작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당초 중국 광전(廣電)총국 산하의 방송과학연구원이 제출한 CMMB(China Mobile Multimedia Broadcasting) 표준이 중국의 모바일TV 국가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으나 아직 표준을 정하지 못한 채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개최된 중국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 주최 모바일TV 국가표준 평가 테스트에 CMMB, TDBM, T-MMB(Terrestrial Mobile Multimedia Broadcasting), CDMB 등의 4개 솔루션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표준 채택이 가장 유력한 CMMB 솔루션이 불참, 표준 선정작업이 연기됐다. [중략]
CMMB는 위성과 지상 네트워크를 혼용해 사용하는 모바일TV기술로 광전총국과 산하 기관인 방송과학원에서 개발했으며 TV채널 20개와 라디오 채널 30개로 구성됐다. TDBM은 중국식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TD-SCDMA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TV 규격으로 다탕모바일 주도로 개발됐으며 공식 규격은 올 연말 발표될 예정이다. CDMB는 핵심 기술이 유럽의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와 중국 자체 영상압축기술인 AVS로 구성돼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 중국 광전총국은 2006년 10월부터 자체의 표준 CMMB를 제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2008년 올림픽 종목이 있는 도시에 시험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도권 잡기에 나서려고 했으나 T-MMB 표준을 지원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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