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주지역 원로 서양화가 오승윤(吳承潤·67·사진) 화백이 아파트에서 자살했다.
오화백은 한국 근대회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오지호(吳之湖·1905∼1982) 화백의 둘째아들로 부친이 생전에 살던 광주 동구 지산동 ‘오지호 초가’ 인근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오화백은 이날 오전 누나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 갔다가 8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소식이 알려진 후 광주 동구 지산동 오화백의 작업실에서는 오화백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1장 발견됐다.
오화백은 유서에서 '예술가로 살아가기엔 사회가 너무나 냉정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세상의 형식에 참여하지 않고 예술을 고집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예술가의 징크스이며 숨을 쉬듯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저명한 화가도 현실에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자살한다면 대부분의 무명 작가는 어떻게 살아 가는지?
藝術家로 산다는 것~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인지?
냉정한 사회~ 일반대중들이 예술의 藝자도 모르니 냉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도 세상은 따듯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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